예를 들어서 어떤 한 아이가 화가 나서 화를 소멸시키는 소명성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화는 소멸되었지만 화를 생산하는 생산공장은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중략- 이럴 때는 다른 생명법을 써야 합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생명법은 ‘무분별성’, ‘불이성’, ‘불선악성’, ‘무아성’ 등입니다. -중략- 이 생명법들은 서로서로 둘 아니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한 가지 생명법을 알게 되면 다른 생명법도 저절로 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화가 나서 소멸성을 쓸 경우, 불이성으로 인해 색이 공이 되므로 공의 자리에서 상호연결이 되고 무한통신이 되어 상대방의 진실된 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소멸성으로 인해 상호연결성, 무한통신성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108 생명법’을 창시한 후 대해 스님은 창원문성대학교에 인성교육지도자과정을 만들어 교사를 양성했다. 배출된 교사들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70여개 초,중,고교 6천여명의 교육복지대상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수업을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발표를 두려워하던 아이’는 소멸성으로 떨리는 마음을 소멸시켜 발표를 잘 하게 됐고 ‘칼과 불이 무서워 요리를 못하던 여고생’은 초월성과 무불가능성을 알고나자 요리연습에 몰두해 요리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했고 ‘정서불안으로 산만하던 아이’는 부동성을 가르쳐주자 돌덩이처럼 움직이지 않아야겠다고 하며 산만하던 행동이 차분하게 됐다.
대해 스님은 이런 효과에 힘입어 108 생명법을 쉽게 배워 자신의 인성을 근원적으로 계발,함양할 방편으로 게임을 선택했고 108 생명법 인성교육 카드게임인 ‘법왕자’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스님은 “개발단계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본 결과 게임에 흥미를 느끼고 교육효과도 탁월하다고 입증 됐다”고 했다.
카드는 대, 중, 소 3가지가 있어서 어린이들끼리 놀 때는 작은 것을 사용하고, 교재로 쓸 때는 중간 것, 어른들이 하루에 한 장씩 카드에 담겨있는 108 생명법을 보면서 공부할 때는 큰 것을 사용하면 된다. 카드는 현재 인터넷 G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대해 스님은 2009년 한글 화엄경 전집 60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대해 스님은 경전을 ‘인간사용설명서’라고 하며 “컴퓨터를 하려면 컴퓨터 사용설명서를 봐야 하듯 인간의 본질을 알려면 경전을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 본질의 본체가 보이지 않아 살아가는 게 힘드니 본체의 특징을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화엄경에 그 방법이 다 들었는데 경전읽기와 수행을 따로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전은 본질을 다뤘기 때문에 현상을 다룬 것보다 어려우니 소설 읽듯 하면 안 된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대해 스님의 한글 화엄경은 한글번역 뿐 아니라 단락마다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으로 “아는 것은 활용하고 모르는 것은 의문이 들어 화두가 되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또 뜻이 달라지지 않도록 바른 번역에도 공을 들였다고 했다.
대해 스님은 앞으로 108 생명법을 구성하는 108가지 특성 중 첫 번째로 ‘금강성’에 관한 동화를 써서 현재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나머지 107가지도 동화로 만들 계획이다. 스님은 “불법의 일상화와 대중화”을 위해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왕자 카드 및 <한글 화엄경> 문의: (02) 578-7122
대해 스님은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설립해 2006년부터 생명의 진리를 담은 86편의 영화를 만들어 국제영화제에서 총 60회 수상했고 1998년 ‘아름답고 푸른 지구를 위한 교육연구소-IBG’를 설립해 언어,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등 7종의 교과서와 교육활용서 5종을 제작했다. 또 교사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며 창원문성대학교에 인성교육지도자 과정을 개설했다. 생명의 진리를 담은 교과서를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번역해 세계 각국에 보급하며 초청 받아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 학교장과 교육위원, 학생들을 상대로 각각 교육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경북 경산시에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을 창건해 운영하고 있다.